
미국에는 125 여 개의 의과 대학원이 있고 각자 고유의 입학 요강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다.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학부를 졸업하고, Medical School에 입학해야 하며 입학 2년 후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Step 1을, 4년 후 USMLE Step 2를 통과하고 MD(Doctor of Medicine) 학위를 받아야 한다. 한편, College 와 의과대학 프로그램이 결합된 6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전공별로 3~8년 정도의 레지던트 과정 동안 USMLE Step 3에 합격하게 되면, 비로소 개업의로 활동이 가능하다.
미국 의대를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이 외국인 신분으로 지원해서 합격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주립대학보다는 사립대 위주로, Pre-medical Course을 미국에서 이수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길이다. 보통 외국 학생들은 미국 의학 대학원에 지원하기 전에 정부로부터 인가 받은 대학으로부터 과학 관련 학부 수업을 적어도 1년 이상 수강해야 할 것을 요구 받는다. 1년은 최소의 요구사항이고 하버드 같은 몇몇 상위 대학들은 미국의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지 못한 외국 학생을 입학을 시키는 것이 매우 드물다.
의과대학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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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 특정 과목을 전공했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합격자의 대부분은 과학 관련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한 예로 하버드 의학 대학원 2010 클래스의 78%가 과학 관련 전공자들이었다. 전공이 무엇이던 간에 학부에서 반드시 이수했어야 할 여러 과목들이 있는데, 이는 ‘Pre-Med’ 커리큘럼으로서 일반적으로 의과대학 입학 시 요구되는 과목들은 아래와 같다.
- 생물학 1년 (실험이 포함되어야 함)
- 화학 2년 (실험이 포함되어야 함): 기초 화학과 유기화학
- 물리학 1년 (실험이 포함되어야 함)
- 영어 1년, 설명적 글쓰기가 다수(절반 이상의 의학 대학원에서 요구함)
각 대학별로 요구사항이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선수과목과 관련해 지원할 학교의 웹 싸이트를 미리 살펴 보아야 한다.
학점은 중요하다. 선택했던 과목의 범주와 난이도를 같이 평가할 뿐만 아니라 재학했던 학교에 대한 평가까지 같이 수행된다. 특히, GPA는 Science GPA와 non-Science GPA로 나뉘는데, 각각 4.0만점에 3.5이상은 되어야 한다. TOP 의학 대학원에 합격하는 지원자의 평균 학점은 3.8 이상이다.

모든 의학 대학원은 MCAT 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MCAT는 의학공부를 하기 위한 과학관련 개념들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매년 20여 차례 이상 치러지며, 일년에 3회까지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일년에 2회이상 응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의학 대학원에서 원하는 지원자의 성적은 80th 이상이다. U.PENN과 같은 상위 의학 대학원의 합격자 평균 MCAT는 Section별 15점 만점에 12이상이다.
*** MCAT 2015
미국의대연합회인 AAMC(Associatio of American Medical College)에서 2015년도부터 새로운 형태의 MCAT를 발표하였다. 2015년도 1월 시험까지는 현행제도의 시험을 보게 되며, 2015년 3월 시험부터 새로운 형태의 시험을 보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험이 갖는 가장 큰 변화는 인문사회과학인 사회학(Sociology)과 심리학(Psycology)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시험을 치르는 시간과 현재의 4시간 20분 이보다 약 2시간이나긴 6시간 15분에 걸쳐서 치러지게 된다.

의학대학원은 지원자의 특별활동이나 직장경력, 지역 봉사활동, 연구활동, 교단경력, 상담경험 등을 모두 알고 싶어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의학 관련 업계에서 무료나 유료로 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지 하는 것이다. 의학관련 업계에서의 경험은 때때로 “숨겨진 평가요소”로 의학 대학원 입학에서 간주된다. 의학관련 업계에서 직장을 다닌 일은 의학 대학원 진학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다. 대신 자원 봉사 활동 등으로 얼마든지 이런 경험은 쌓을 수 있다. 병원이나 양로원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일은 의학 서비스업계에서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보다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점에서 더 인상 깊게 비춰질 수 있다. 의학 대학원은 인간적이고 남에 대해 관용적인 지원자를 원한다.

의학 대학원은 지원자의 개인적인, 지적인, 사회적인 면을 보기 위해 추천서를 요구한다. 한동안 학교를 떠나 있었다고 할 지라도 교수만이 아카데믹한 면을 평가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교수 한 분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다른 추천인으로는 일했었거나 자원 봉사를 했던 곳의 의사로부터 받는다. 추천인들이 좋은 내용의 추천서를 쓸 수 있도록 이력서나 성적표 사본, 자기 소개서 등을 먼저 보여 드리고 왜 의학계로 진출하고 싶은지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의학 대학원의 자기 소개서나 에세이는 왜 지원자가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지를 묻는다. 입학 사정 위원회는 지원자가 얼마나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의학계에 적합한 성격과 기술을 지녔는지, 의학계에 진출하려는 동기가 뚜렷한지, 의학을 공부 하려고 하는 것이 신중한 결정인 지를 에세이를 통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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